가맹점주에게 215억원을 돌려주라는 판결을 받은 피자헛에서, 새 운영사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본 신규 출점 5건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가족 외식의 대명사였던 브랜드입니다. 기존 운영사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새 운영사는 가맹점 모집을 다시 시작했지만, 들어오는 출점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점주 94명이 문제 삼은 돈

피자헛 점주 94명은 본사가 계약에서 합의하지 않은 돈을 식자재 가격에 얹어 받았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기존 운영사는 소송 중 자금난을 겪으며 2024년 12월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대법원은 2026년 1월, 2016~2022년에 받은 215억원을 점주들에게 반환하라고 판결했어요.

간판은 남고, 운영사는 바뀌고

피자헛 간판은 계속 남았지만 국내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는 바뀌었습니다. 투자회사 두 곳이 만든 PH코리아가 기존 운영사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해 2026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 대표는 매장 수를 늘리기 전에 그 자리에서 점주가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지 먼저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점주들과 돈 문제로 법정까지 갔던 브랜드인 만큼, 어떤 기준으로 새 점주를 받을지가 눈에 띄는 대목이에요.

350개가 될 때까지 지킬 기준

새 운영사에도 확장 목표는 있습니다. 전국 244개 매장을 3년 안에 35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에요. 동시에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본 신규 출점 5건은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가맹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2025년보다 20% 넘게 늘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매출이 늘었다는 것과 점주가 실제로 가져가는 돈이 늘었다는 것은 다릅니다.

피자헛이 다시 살아났는지는 간판이 몇 개 늘었는지보다 기존 점주들의 수익이 좋아졌는지로 판단해야 합니다. 출점을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장이 350개가 될 때까지 그 기준을 지킬지가 관건이죠.

피자헛이 다시 예전처럼 잘될 수 있을까요? 요즘 피자를 주문할 때 피자헛을 떠올리는지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