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미지로만 보면 기존 점주도 등을 돌렸을 것 같지만, 더본코리아에는 오히려 계열 브랜드 매장을 9개 운영하는 법인 점주가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이미지와 기존 점주의 추가 투자에서 서로 다른 모습이 보이는 사례예요.
두 번째 매장에 다시 넣은 돈
빽다방·롤링파스타·역전우동을 가진 더본코리아는 2026년 8월에 소개된 조사에서 다점포 수 629개, 다점포율 20.5%로 집계됐습니다.
실제로 한 법인 점주는 롤링파스타 6개에 역전우동0410·빽다방·연돈튀김덮밥을 각 1개씩 운영하고 있었어요. 같은 브랜드 9개가 아니라, 한 본사 아래 여러 브랜드를 합쳐 9개입니다.
가맹점이 많다는 사실과 기존 점주가 추가 매장에 자기 돈을 넣었다는 사실은 다르게 읽힙니다. 신규 창업자가 설명회와 예상매출을 본다면, 기존 점주는 실제 인건비·원가·본사 대응을 경험한 뒤 추가 출점을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다점포율은 브랜드 만족도와 수익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비율만으로 모든 매장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본사 안에서 바꾸는 간판
더본코리아의 확장 방식은 같은 브랜드를 여러 곳에 복제하는 다점포 운영과 조금 다릅니다. 한 브랜드의 출점 여지가 줄어도 중식·면·양식처럼 다른 수요를 가진 본사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어요.
본사는 새 점주를 찾는 비용을 줄이고, 점주는 이미 경험한 본사의 시스템 안에서 사업을 넓힐 수 있습니다. 서로 처음부터 알아가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 확장의 기반이 되는 것이죠.
이 구조에서는 기존 점주가 본사의 신규 브랜드를 키우는 내부 확장 엔진이 됩니다. 한 브랜드에서 쌓인 운영 경험과 본사와의 관계가 다른 브랜드의 출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입니다.
간판은 달라도 본사는 하나
브랜드를 여러 개로 나눴다고 위험까지 분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류·본사 정책·브랜드 평판이 같은 회사에 묶여 있기 때문이에요.
본사에 문제가 생기면 서로 다른 간판을 단 여러 매장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른 수요를 겨냥하는 장점과 한 본사에 의존하는 위험이 함께 있는 겁니다.
결국 이 전략의 성패는 운영하는 매장 수보다, 각 브랜드가 서로 다른 상권과 수요에서 독립적으로 이익을 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