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마다 줄을 세웠던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운영사 지분 100%를 한화갤러리아가 매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약 70% 줄었어요.
다만 한국 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진행 중인 것은 국내 운영사 매각입니다. 흥행했던 브랜드를 왜 이렇게 빨리 팔려는지 살펴보려면, 매출이 늘어난 숫자와 이익이 줄어든 숫자를 함께 봐야 합니다.
팔려는 것은 국내 운영사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사 지분 100%를 사모펀드 H&Q에 매각하려는 중입니다. 매각이 완료되고 미국 본사와의 계약이 유지되면, 파이브가이즈는 새 주인 아래에서 계속 운영됩니다.
파이브가이즈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2023년 6월입니다. 흥행을 이끌었던 한화가 국내 운영사를 통째로 팔기로 했다는 점이 뜻밖입니다. 브랜드가 사라지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국내 사업의 주인을 바꾸려는 단계인 것이죠.
늘어난 매장, 줄어든 이익
처음 거론된 운영사의 몸값은 600억~700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매장을 5곳에서 9곳으로 늘리는 동안 매출은 15.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10억원으로 69.8% 줄었습니다.
회사 몸값을 정할 때 보는 ‘본업으로 돈을 버는 힘’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예상했던 110억원이 아니라 63억5천만원에 그쳤어요.
사는 쪽에서는 처음 거론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9월 2일 기준으로는 회사 가치를 다시 계산하는 중이었습니다.
대기 줄이 이익까지 보장하진 않으니
그렇다고 파이브가이즈가 당장 무너졌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초기 매장 4곳은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매출 상위 20위 안에 들었고, 전체 매출도 여전히 증가했습니다. 손님을 모으는 힘 자체가 사라진 상황은 아닌 셈입니다.
문제는 줄을 세우는 것과 돈을 남기는 것이 다른 일이라는 점입니다. 국내 매장이 모두 직영이라 매장을 늘릴 때 필요한 인력과 임차료, 설비 비용을 운영사가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관건은 2026년에 이익이 다시 늘어날지입니다. 이익이 다시 늘면 2025년의 하락을 출점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인 비용으로 볼 수 있고, 회복되지 않으면 큰 화제성에 비해 수익성이 약했다는 해석이 남습니다. 2026년 9월 2일 기준으로는 아직 어느 쪽인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파이브가이즈는 새 주인을 만나 수익성까지 되살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한국에서 다시 먹지 못하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