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은 600곳이 넘는데 본사 매출은 2년 연속 줄어든 프랭크버거가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2026년 8월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약 500억원이에요.

전국에 매장이 있다고 본사 매출도 계속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매각을 점주 입장에서 읽으려면, 새 주인이 무엇을 사고 어디에서 수익을 더 내려 할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새 주인이 사는 건 가맹점이 아니다

약 500억원은 확정된 매각가가 아닙니다. 2025년 현금창출력 약 60억원에 외식 브랜드가 주로 받는 7~8배를 적용한 수준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입니다.

매각이 성사되면 새 주인이 사는 것은 점주들의 매장 600곳이 아닙니다. 브랜드와 본사, 패티·빵·소스를 만드는 생산공장입니다. 600곳이 넘는 가맹점은 그 제품을 계속 구매하는 유통망이 되고요.

인수자가 수익을 늘리려면 새 매장을 늘리거나 기존 매장에 공급하는 물건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야 합니다. 점주에게는 매각가나 새 주인의 이름보다, 어느 쪽에서 더 벌려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본사 매출만으로 알 수 없는 것

프랭크버거 본사 매출은 2023년 1,045억원, 2024년 935억원, 2025년 817억원입니다. 영업이익도 114억원에서 52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맹점 매출까지 함께 줄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사 매출에는 기존점에 공급하는 물류뿐 아니라 신규 출점과 다른 사업의 매출도 섞여 있습니다.

기존점의 주문과 물류 구매액이 유지됐다면 출점 둔화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점의 구매액까지 줄었다면 브랜드 수요가 약해진 신호일 수 있고요. 공개자료에는 이 둘을 나눠 확인할 숫자가 없습니다.

가맹점을 빠르게 늘리며 성장하던 방식이 한계에 왔는지 판단하려면 본사 매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매각 기사보다 먼저 살펴볼 것은 최근 3년 동안 동일 매장의 주문 수와 매출이 어떻게 변했는지입니다.

매각가보다 먼저 물을 세 가지

프랭크버거 창업을 검토한다면 본사에 확인할 항목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최근 3년 동일 매장의 월별 POS 매출과 주문 수입니다. 다음은 필수품목별 공급가와 본사가 가져가는 차액이고요. 마지막은 2024년 해지된 62개 매장의 평균 운영기간과 해지 사유입니다.

이 숫자를 묻는 데는 배경이 있습니다. 공정위는 2025년 프랭크버거 본사가 매장 한 곳의 자료로 월 4천만~8천만원의 예상매출을 제시했다고 제재했습니다. 당시 6개월 이상 운영한 13곳의 실제 월평균 매출은 약 3,300만원이었습니다.

포크·나이프 등 13개 품목에는 9~22%의 차액도 붙였습니다. 다만 과거 위반이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새 주인이 브랜드의 수요를 키우려는지, 점주에게 물건을 팔아 가져가는 몫을 키우려는지는 평균 매출 하나보다 동일 매장의 변화와 공급 조건에서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