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사 먹던 노티드의 운영사 GFFG가 본사 사무실을 절반 크기로 줄여 옮겼습니다. 수제버거 다운타우너를 매각한 데 이어, 노티드도 팔 수 있을지 잠재 인수자들의 의향을 알아보고 있다고 해요. 아직 매각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닙니다.
손님에게 익숙한 브랜드의 인기와 운영사의 자금 사정은 다른 모습입니다. GFFG가 크게 돈을 넣은 곳은 국내 도넛 매장만이 아니었어요.
미국 법인 대여금 119억원, 현금은 16억원
2025년 말 기준 GFFG가 미국 법인에 빌려준 돈의 잔액은 약 119억원이었습니다. 같은 시점 GFFG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약 16억원이었어요.
미국에서는 LA에 노티드 매장을 열었지만 매장 공사와 현지 운영에 큰돈이 들어갔습니다. GFFG 전체의 2025년 영업손실도 85억5,000만원에 달했습니다. 브랜드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와 회사가 확장을 감당할 돈이 있는지는 구분해서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직영점을 늘리면 본사가 감당할 비용
노티드는 직영점 중심 브랜드입니다. 매장을 늘리면 본사가 직접 임차료와 인건비를 감당하는 구조예요. 가맹사업으로 확장하려던 계획도 2026년 3월 철회했습니다. 회사는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어요.
국내 직영점을 운영할 돈과 미국 사업에 넣을 돈이 동시에 필요한 겁니다. 미국 추가 출점은 속도를 조절 중이고, 본사 공간 축소도 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다음 매장보다 지금 매장을 운영할 돈
지금 GFFG가 우선 지켜야 할 것은 미국 추가 출점보다 국내 직영점을 운영할 현금이라고 봅니다. 신규 출점은 미룰 수 있지만 기존 매장의 월세와 직원 급여는 매달 나가니까요.
해외 사업의 가능성을 기다리는 동안 이미 손님이 있는 국내 매장까지 운영 여력이 약해져서는 안 됩니다. 사무실을 작게 쓰는 것만큼 추가 투자를 어디까지 감당할지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국내 브랜드를 지킬 돈을 남겨두고, 그 범위에 맞춰 확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티드는 요즘도 일부러 찾아가서 사 먹나요? 예전보다 덜 가게 됐다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