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10평짜리 매장과 2,000원 커피를 내놨어요. 커피베이는 파산한 커피에반하다의 상표를 사들여 무인카페 사업을 더하기로 했고요. 익숙한 커피회사들이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카페베네는 왜 더 작은 매장을 만들고, 커피베이는 왜 다른 회사가 쓰던 이름까지 사들였을까요?

카페베네가 작은 매장을 내놓은 배경

카페베네는 기존보다 작은 매장으로 가맹사업을 넓히려 하고 있어요. 그에 앞서 가맹점 수는 줄어들었는데요. 카페베네 가맹점은 2022년 말 168곳에서 2024년 말 96곳으로 감소했어요. 2024년 신규 개점은 0건이었죠.

본사 매출이 2023년 약 124억원에서 2025년 약 42억원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카페베네는 2026년 8월 새 돌파구로 ‘카페베네 익스프레스’의 가맹사업을 등록했어요.

익스프레스의 기준 면적은 약 10평으로, 기존 카페베네의 약 30평보다 작아요. 문정동 익스프레스 매장은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팔고요. 일반 카페베네의 4,500원보다 낮은 가격이에요. 가맹비·교육비·설비 등의 비용을 합친 사업자 부담금도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어요. 손님에게는 저렴한 커피를, 가게를 열 사람에게는 더 작은 매장과 낮아진 개설 비용을 제시한 거예요.

커피베이가 산 이름의 쓰임새

카페베네가 자기 브랜드에 소형 모델을 더했다면, 커피베이는 외부 상표를 사서 무인카페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앞서 커피베이는 2025년 8월 저가·대용량 브랜드 ‘커피베이 익스프레스’를 선보였어요. 당시 회사는 저렴한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젊은 소비자와 창업주를 끌어들이겠다고 밝혔죠.

종전 운영사 네오빅스가 2025년 파산한 뒤, 커피베이는 이듬해 커피에반하다의 상표권을 인수했어요. 상표권 취득에는 수억원 규모의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어요. 커피베이는 이 이름으로 기존 유인 매장과 별도의 무인 브랜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어요.

커피에반하다에는 무인카페를 운영해 온 이력도 있어요. 2021년 무인카페 기기를 선보였고 2024년에는 무인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내놨죠. 커피베이는 기존 가맹사업의 운영 경험을 무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에요. 저가형 매장을 추가한 데 이어, 이미 알려진 상표를 활용해 무인 분야까지 사업을 넓히려는 거예요.

하나의 기존 유인 카페 모델에서 소형 매장과 별도 무인 브랜드로 갈라지는 개념 일러스트

그림 1. 기존 유인 카페 사업에 카페베네는 소형 매장을, 커피베이는 별도의 무인 브랜드를 더해요. 두 회사의 확장 방향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예요. 출처: 내일사장, AI 생성.

왜 지금 작게, 무인으로 갈까

카페베네 익스프레스도, 커피베이 익스프레스도 저가 커피 시장에 들어간 거예요. 이 시장에는 이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같은 큰 브랜드가 있고요. 저가 브랜드가 성장하자 기존 중저가 커피회사들도 별도의 저가 모델을 내놓고 있어요.

무인카페 시장에서는 점포당 평균 매출이 늘었어요. 삼성카드 데이터랩 집계에서 2026년 6월 무인카페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2024년 6월의 1.2배였어요. 삼성카드 가맹점 자료를 분석한 수치예요.

커피값과 함께 바뀌는 가게의 모습

카페베네의 소형 매장은 줄어든 가맹사업을 다시 넓히려는 시도예요. 커피베이는 상표를 인수해 기존 유인·저가 사업에 무인이라는 새 분야를 더하려 하고요.

저가 브랜드가 커지고 무인카페에서도 점포당 매출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이 이런 선택의 배경이에요. 2024년 새 가맹점이 한 곳도 열리지 않았던 카페베네가 이름을 이어가며 다시 성장하려면, 그 이름으로 열 매장부터 바꿔야 했던 거예요. 두 회사는 같은 형태의 가게를 더 여는 일과 함께, 다른 크기와 운영 방식의 매장을 갖추는 일에서도 성장할 길을 찾고 있어요.

다른 대형 카페 브랜드도 별도의 저가 브랜드를 내놓게 될까요? 비슷한 소식이 궁금하다면 내일사장 콘텐츠 허브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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