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은 지난해 가맹점이 늘었어요. 가게당 평균 연매출은 9.1% 줄었고요. 기존 점주에게 같은 브랜드의 새 가게가 꼭 반가운 소식은 아닌 상황이죠.
그런데 미국 도미노는 기존 가게 사이에 새 점포를 더 내서 배달 구역을 줄였어요. 가까이 더 내는 전략은 어떤 때 매장 운영에도 도움이 될까요?
간판은 늘었는데 매장 매출은?
2025년 빽다방의 신규 개점은 160곳이었어요. 가맹계약 해지는 53건이었고요. 문을 연 가게가 더 많았지만 가게당 평균 매출은 줄었죠. 매경이코노미가 정보공개서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예요.
평균 매출 감소는 더본코리아의 주력 9개 브랜드 모두에서 나타났어요. 회사는 손님들의 소비가 줄고 운영비가 오른 상황에서, 신규 출점을 늘리기보다 기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어요. 이미 영업 중인 가게에서 장사가 회복되는 일이 과제로 남은 거예요.
본사는 여러 가게와 거래하니까
빽다방에선 가게당 매출이 줄었는데, 컴포즈에선 본사 이익과 평당 매출이 다른 속도로 늘었어요. 컴포즈의 가맹점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두 배 넘게 늘었죠. 본사 영업이익도 160억원에서 399억원으로 커졌고요. 같은 기간 가맹점의 1평당 연평균 매출 증가는 0.8%였어요.
본사는 새 가게가 열릴 때 가맹비를 받고, 영업을 시작한 뒤에는 재료를 팔아요. 가맹점 한 곳이 더 많이 팔 때도 벌지만, 재료를 사가는 점포가 늘 때도 매출을 늘릴 수 있죠. 한 가게의 평당 매출이 거의 늘지 않아도, 본사에는 매출을 늘릴 거래처가 더 생기는 거예요.
도미노가 배달 구역을 쪼갠 이유
가맹점이 늘면 본사에는 거래처가 더 생기는데요. 미국 도미노는 출점으로 배달 구역도 줄이려 했어요. 2019년 회사가 설명한 ‘포트레싱’ 전략인데요. 기존 가게 사이에 점포를 더 내는 방식이었어요.
도미노는 배달 거리를 줄이고, 포장 손님이 가까운 가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려 했어요. 회사는 밀집 출점이 기존 매장의 배달 매출 성장에 부담을 줬다고도 밝혔죠. 기존 주문을 나누면서 배달·포장의 편의를 높이려던 거예요. 배달 거리가 줄어 같은 인건비로 주문을 더 처리할 수 있다면, 한 건당 배달 비용도 낮아질 수 있어요.

그림 1. 매장 추가와 배달 경로 · 내일사장 제작(AI 생성 예시)
새 매장도 같은 점주라면?
2025년 말 미국 도미노 가맹점주는 평균 약 9개 매장을 운영했어요. 새 점포까지 같은 점주가 연다면, 기존 가게에서 옮겨간 주문도 자기 사업의 매출로 남죠.
새 가게를 다른 점주가 열면 옮겨간 주문의 매출과 그 매장의 판매 이익은 새 점주에게 가요.
같은 매출이어도 늘어나는 월세
새 매장도 같은 점주가 운영하면 그 점주는 두 가게의 수입과 비용을 함께 계산해요. 2025년 도미노의 미국 일반 가맹점은 매출의 5.5%를 로열티로 냈어요. 매출에 일정 비율을 곱해 내는 브랜드 사용료예요.
한 점주가 가게를 하나 더 열어 배달 구역을 나눈다고 가정해 볼게요. 두 가게의 매출 합계가 기존 가게 한 곳의 매출과 같으면 로열티 합계도 같아요. 새 가게의 월세와 설비비는 점주가 추가로 부담하죠. 두 가게를 합친 매출이 그대로일 때 비용이 더 들면 점주에게 남는 돈은 줄죠.
새 가게가 바꿔야 할 것
출점은 본사에 새 거래처를 만드는 일이면서, 동네 주문이 어느 점주에게 갈지도 바꾸는 결정이에요. 가게당 매출이 줄어든 빽다방에는 기존 점포의 판매를 회복할 과제가 남아 있어요.
도미노처럼 배달 구역을 줄이면 같은 주문을 나눠도 배달비를 줄일 여지가 있어요. 여기에 새 매장까지 같은 점주가 운영하면 옮겨간 주문도 자기 사업의 매출로 남죠. 그 점주의 출점 효과는 기존 가게 한 곳의 성장률보다 소유한 매장들의 합산 이익으로 평가하는 게 맞아요.
같은 점주가 두 가게를 합쳐 보더라도 새 가게의 월세와 설비비는 추가로 내야 해요. 새 주문에서 남긴 돈과 아낀 배달비가 그 비용을 넘을 때는 한 가게의 주문이 나뉘어도 그 점주의 전체 이익은 늘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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